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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기초회계용어] 수익 비용 대응의 원칙

by hyundz 2022. 2. 22.

기업은 당연히 수익을 내기 위해 비용을 지출합니다. 회계의 가장 기본은 수익과 그에 대응하는 비용의 차이를 계산하여 손익을 산출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수익은 당기에, 비용은 차기에 인식한다면 당해 연도 손익을 계산하는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수익이 발생한 시점에 수익의 원인인 비용도 같이 대응시키는데, 이것을 '수익 비용 대응의 원칙'이라 합니다.

수익이 발생된 시점에 비용을 대응시킨다는 것은 바꾸어 말하면 손익계산서에 매출이 발생하는 시점에 매출원가 또는 판관비로 대응시킨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제조업인 경우 제품을 만들기 위해 구입한 원재료는 완성품이 되어 판매되기 전에는 수익으로 반영되지 않습니다. 즉, 손익계산서에 매출로 반영되지 않고 재무상태표의 재고자산으로 계속 남아있습니다. 추후에 재고자산이 판매되어 손익계산서에 매출로 반영이 되면, 그때 재고자산의 가액도 손익계산서의 매출원가로 반영되어 매출액에 대응이 되게 됩니다.

하지만 판매를 위해 직접 소요되는 수수료나 운반비 등은 수익에 바로 대응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수익이 발생하는 시점에 비용을 바로 대응시키는 방식을 '직접적인 대응 방식'이라 합니다. 수익을 발생시키기 위해서 대응되는 비용은 직접재료비와 직접노무비, 직접 경비 외에도 제조간접원가가 있습니다. 제조간접원가는 매출에 직접 대응시키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제조간접원가는 매달 발생하는 비용을 배부기준에 따라 제조부문과 보조부문에 배부시켜서 제품원가로 포함시킨 후 추후 수익이 발생하면 대응시킵니다. 제조간접원가는 수익에 직접 대응시키는 것이 아니라 수익을 창출한 효과를 각 부문별로 측정하고 그 비율대로 합당한 기준에 의해서 비용을 배부하여 간접적으로 대응시키기 때문에 '간접적 대응방법'이라고 합니다.

또한 설비에 대한 구매비용을 바로 비용으로 인식하지 않고 내용연수를 정해 몇 년 동안 감가상각비로 분할해 대응하는 것도 수익 비용 대응의 원칙 중 간접적 대응방법을 적용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설비의 감가상각비는 수익에 직접적인 비용을 대응시키기 어렵지만 몇 년간에 걸쳐 생산 활동을 하여 수익창출에 기여하므로 구매비용을 분할해 수익에 대응시키는 것입니다.

반면 수익창출에 영향을 미치지만 그 효과를 측정하기가 아주 어려운 비용들이 있습니다. 광고선전비, 접대비, 마케팅비 등이 그 예입니다. 이러한 비용들은 지출했다고 반드시 수익과 대응시킬 수는 없습니다. 효과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 항목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이러한 비용들은 수익과 관련해서 직접 대응시키지 않고, 바로 당기의 손익계산서에 비용으로 반영하게 됩니다.

이처럼 기업에서 발생되는 모든 비용이 반드시 수익 비용 대응의 원칙으로 대응돼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수익과 비용의 인과관계를 잘 파악해서 대응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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